국내 데크플레이트 및 스틸종합가공업체인 (주)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이 오는 6월 1일 신설 분할회사인 (주)덕신스틸을 설립, 스틸사업 부문의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사업 전문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다.
6월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될 (주)덕신스틸은 신속한 의사결정 및 대응,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차후 그룹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덕신그룹 김명환 회장을 만나 덕신스틸 출범 계기 및 기대효과, 덕신하우징과 전략상 차이점, 인사제도 등 사업 제반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편집자 주>
| | | ▲ 덕신하우징 김명환 회장 |
◆ 오는 6월 1일 덕신하우징의 분할회사인 덕신스틸이 공식 출범하는 것으로 안다. 덕신스틸 출범 계기에 대해 설명해 달라.
1980년 덕신이란 브랜드로 철강업계에 입문한지 3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본 철강 유통시장은 외적으로는 한국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해 온 역사만큼이나 사회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끼쳐왔다고 할 수 있지만, 내적으로는 철강 제조사 및 주요 유통업체에 의해 종속화되어 있는 마켓 형태였다.
때문에 수요가 입장에서는 필요한 강종을 여러 유통채널을 통해 각각 구매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다소 폐쇄적인 유통구조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데크플레이트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철강 전품목을 하치장에 미리 준비해두고 판매하는 'One Stop Shopping Mall체제'의 유통회사를 꿈꾸어 왔다.
2009년 이러한 사업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연강 및 경강 선재류를 취급하는 스틸사업본부를 신설, 점차 그 판매영역을 열연, 후판, 냉연 등 판재류와 H-Beam, 앵글 등 형강류에 이르기까지 전품목으로 넓혀왔다.
이후 판매 급성장을 이루면서 모기업인 (주)덕신하우징과 사업성격을 달리하는 별도의 철강전문회사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주)덕신스틸이 이번에 공식 출범하게 됐다.
◆ 일부에서는 덕신스틸 설립을 두고 데크플레이트 시장의 어려움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덕신하우징은 지난 2009년 스틸사업본부를 발족, 2009년 하반기부터 실제 영업에 들어갔다. 당시 데크플레이트 사업은 제품 설계 및 품질의 우수성, 규모의 경제에 따른 가격경쟁력과 적기납품 등을 강점으로 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점유율이 44%에 이를 정도로 확고한 시장 주도력(Market Leadership)을 확립하고 있었다.
이러한 데크플레이트 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철강소재시장에 대한 통찰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 위해 스틸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다양한 산업직군 가운데 스틸사업을 선택한 것은 철강 서비스업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스틸사업은 2009년 매출액 314억원으로 시작한 이후 2010년 650억원을 시현하였고, 올해 1,160억원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이제 고객과 사업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었으며, 앞으로 더 큰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 시장이 지난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사는 스틸사업의 진출로 사업간 상호 보완적 역할이 잘 이루어졌다고 판단한다. 지금까지 스틸사업의 성장과정이 시장개척이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감으로써 시장점유율 증대에 보다 중점을 두고 나아갈 방침이다.
| | | ▲ 군산 스틸종합가공센터 |
◆ 원자재 조달 방법과 강종별 판매 비중은?
데크플레이트 원자재의 경우 판재류는 전량 국내산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연강선재는 상당량을 중국 및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현재 스틸사업의 강종별 판매비중은 매출액 기준으로 선재 40%, 후판 15%, 열연 15%, 철근 및 형강 등 기타 철강재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냉연재 비중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판매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다.
| | | ▲ 군산 공장으로 입고 중인 철강재 |
<이하 중략 / 본지 5월 30일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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