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은 국내 데크 플레이트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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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인 덕신하우징 대표. ⓒ덕신하우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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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덕신하우징 충남 천안공장에서 만난 이수인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는 건설 불황 속에서도 회사가 성장한 이유에 대해 "안될것 같은 부분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벤처정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데크 플레이트 업계에 후발주자로 발을 들인 덕신하우징은 약 5년만에 3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같이 빠른 성장에는 R&D 투자가 한 몫을 차지했다. 덕신하우징은 건자재 제조업체지만, 제품 및 기술개발을 위해 석박사급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R&D에 선제적이면서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6세대의 데크 플레이트 가운데 5세대인 '스피드 데크'와 6세대인 '에코 데크', '인슈 데크'는 덕신하우징이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도한 케이스다.
이 대표는 "후발업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기반으로 현재 과점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고있다"며 "2위 업체와의 점유율은 10% 이상 날 정도"라고 자랑했다.
또한 덕신하우징은 설비면에서도 다른 경쟁사들을 앞지르고 있다. 데크 플레이트를 만드는데 가장 핵심 설비 중 하나인 TG기(트러스거더)가 천안공장에 7기가 있고, 군산 신공장에는 3기가 들어올 예정이다.
이 대표는 "TG기가 전체 생산량을 좌우하는 설비이기 때문에 데크 업계에서 생산능력은 TG기 개수로 계산한다"며 "올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군산공장에도 현재 천안공장 수준으로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동종 업체들이 4기 정도의 TG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덕신하우징의 생산 능력은 타사 대비 2배 정도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렇게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탄탄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덕신하우징의 데크 플레이트 제품은 약 450개의 매출처에 공급된다. 여기에는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조달청, LH공사 등 관급 발주처와 대리점 유통채널을 통한 소규모 건설사까지 포함된다.
덕신하우징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국내 건축공사 수주 실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데크 플레이트 시장 규모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덕신하우징의 최근 3년간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3.2%"라며 "최근 수직증축 법안이 통과되면서 데크 플레이트가 적용될 수 있는 시장이 확대됐고 국내 전체 가구의 약 44%가 수직증축 대상에 속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덕신하우징은 향후 베트남 시장으로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덕신하우징 수출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베트남은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건설사와의 동반진출과 더불어 현지 국영 및 민간기업과의 적극적 거래를 통해 현재 5% 남짓한 수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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