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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조선일보 김명환 회장 인터뷰] ‘데크 플레이트’ 40년간 생산·판매… “노사 함께하는 공동체 경영 목표”

2022-04-15 관리자 ·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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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과 철근을 일체화해 거푸집 및 인장재 역할까지 동시에 하는 ‘데크 플레이트’는 건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개념 건축자재이다.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은 데크 플레이트를 40여 년간 생산·판매하며 건설 현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덕신하우징이 지난 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건축제품 상장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제품 개발 ▲맞춤 영업 ▲고객 신용을 비롯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온 결과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명환 회장이 있다.

◇신용을 밑천 삼아 사업을 시작하다
가난한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김명환 회장은 군(軍) 제대 후 한 건설회사에서 잡부(雜夫)로 일을 하다 다리를 크게 다치게 됐다. “다리를 심하게 다쳤는데도 계속 일찍 출근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해고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장님께 비질부터 전화받는 일까지 다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완치 후 사장님이 영업사원으로 일할 수 있냐고 제안하셨어요.” 그렇게 아무 준비 없이 영업사원이 된 그는 ▲성실 ▲고객 감동 ▲신용으로 6개월 만에 영업 1위의 실적을 거두었다.
김 회장은 “내뱉은 말에 반드시 책임지고 품질부터 납기까지 지켜 믿음을 줬다”며 “신용은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처가 제일 바쁜 시간에 찾아가 일을 돕고, 눈이 오면 눈을 쓸었다. 거래처와 하나가 되니 성과가 나왔고 이내 믿음이 쌓였다.
그 자신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덕신상사’라는 도매업을 시작으로 ‘덕신철강’, 그리고 ‘덕신하우징’으로 발전시켰다. 올해 미국 공장 건립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만족부터 노사가 함께하는 공동체 경영까지
덕신하우징은 ‘까다로운 고객이 명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혹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살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런 요구를 하는 고객도 결국 감동하게 됩니다. 기업 혁신은 까다로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제품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죠.”
신뢰는 직원들에게도 쌓여있다. 전 직원의 35%가 외국인 근로자이며, 이들 모두 정규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일에 광부나 간호사로 파견됐던 게 불과 50여 년 전 일입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성장했으니 우리나라에 돈 벌러 온 외국인 근로자를 잘 대우해야죠. 제가 열심히 일하는 것도 혼자 먹고 살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봉사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덕신하우징은 노사가 함께하는 공동체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세에게 물려주는 세습경영을 지양하고, 영업 대표이사와 경영 대표이사 양대 체제로 운영 중이다.

◇꾸준히 봉사하는 삶, 노래를 매개로 나눔 이어가고 싶어
김 회장의 여생은 사업이 아닌 봉사에 무게 추를 두고 있다. 현재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장학금 지원 ▲재난현장 봉사활동 ▲광복절 상해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사업화된 봉사를 경계하며, 진정한 봉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사회공헌을 많이 해야 기업도 좋아지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70세를 맞아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해 1월 ‘눈물의 대전역’ ‘두 번째 인생’ 등이 담긴 트로트 음반을 발매한 것이다.
그에게는 노래 역시 나눔의 매개체다. 음반 수익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고향인 충남 홍성 홍북면에 자신의 호(號)를 딴 ‘무봉가요제’를 창설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은 소망도 있다. 김회장은 “무명가수들을 위한 ‘상설 무료 공연장’을 한강 둔치에 만들고, 조국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이산가족 통일 음악제’도 개최하고 싶다”며 ‘두 번째 인생’ 노래 한 소절을 힘차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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